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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발 뒤집혀진 강아지에게 일어난 놀라운 기적 (+감동)

앞발이 뒤집혀진 채로 태어난 강아지에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앞발이 꺾인 강아지의 기적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매체는 앞발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강아지 '시기(Siggi)가 미국의 한 수의학대 의료진으로부터 새 삶을 선물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OSU) 수의학과 의료진들은 선천적으로 양쪽 앞발 끝이 뒤집혀져있던 강아지 '시기'에 대해 발을 정상적으로 돌려놓은 교정 수술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의료진들이 해당 교정 수술에 성공하면서 강아지 '시기'가 건강하게 걸을 수 있게 됐다. 

 

'발꿈치'로 기어다녔던 녀석

앞서, 시기는 생후 13주 만에 현지 동물구조단체 '댈러스 도그 RRR'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녀석은 앞발의 발바닥이 모두 위로 향해 있어 관절로 기어다니듯 걸어야만 했다.

이런 시기의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동물구조단체 측은 수의학대 교수 '에릭 클래어리(Erik Clary)'를 만나 녀석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 뒤 교정 수술을 부탁했다.

에릭 교수는 지난 2019년 강아지 '마일로(Milo)'의 발바닥 교정 수술을 성공해낸 바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기의 상태는 단순한 발바닥 문제가 아니었다. 수술을 집도한 에릭 클레리 박사는 "녀석(시기)의 문제는 발꿈치 부분에 있었다"면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발꿈치 관절이 빠져 앞다리 아래 절반이 심하게 뒤틀린 상태여서 걸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녀석의 다리 상태

 

시기의 경우 태어날 때부터 무릎 관절이 밖으로 빠져 회전해있었기에 발꿈치 아래 뼈가 심하게 변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녀석의 수술은 일부 뼈를 의도적으로 부러뜨리는 과정이 필요한 이전 사례보다 더욱 복잡한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교수는 포기하지 않고 시기의 교정 수술을 성공시켰다. 수술이 끝난 후 시기는 발꿈치 부분에 고정장치를 달고 임시보호자 집에서 건강을 회복해나갔다.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시기의 모습은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만큼 튼튼해졌다. 곧게 펴진 다리로 평지와 경사로까지 문제 없이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었다.

 


이에 에릭 교수는 "시기가 곧 걷는 법을 터득해 마당에서 공을 쫓아다니는 등 여느 강아지처럼 놀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전 마일로가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줬듯 시기도 그러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발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강아지를 포기하지 않고 새 삶을 선물한 의료진들의 노고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시기에 대한 응원과 의료진들의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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