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다가 애드센스란 걸 알게 되었다.
어떤이들은 애드센스를 하기 위해 블로그를 하게 된 경우도 있겠지만 본인은 블로그질을 좋아하여 아무 글이나 써 지르기 위해 N사, D사 그리고 티스토리까지 끄적여 본 경험이 있다.
그러나 금방 싫증내는 성격이라 뭣 하나 오래 하진 못 했고, 하다 지우다 다시 만들기를 반복했던 기억이 난다.
작년에야 다시 까마득한 옛날의 티 계정에 접속하여 몇 개의 글은 복구도 하고 유치한 글은 삭제도 하면서 블로그질에 다시 열정을 쏟는(?) 중인데.
애드센스라는 놈을 알게 되었다.
이게 참... 그냥 블로그에 광고 코드를 삽입해 놓으니 알아서 방문자들이 클릭해 주는 만큼 수익이 된다니...
물론 내 블로그엔 방문자가 거의 없어서 수익이라곤 몇 달치를 적립해서 겨우 100달러 조금 넘게 받아 본 게 전부이지만 뛰어난 사람들은 블로그 하나로 월 수 백만원을 번다니 놀랍다.
(두 상황 모두 겪어본 1인으로서 장담컨데) 누군가의 취미 생활로 인한 부수입이 내 본업의 소득보다 많을 때 느끼는 자괴감은 그냥 친구나 동료보다 내월급이 적다는 걸 알게된 때보다 훨신 더 큰 충격이다.
그러나 외부 충격을 받기만 하면 내 상처만 커지는 법.
그들의 노하우를 찾아가면서 나의 부수입도 초라한 본업의 소득을 보완할 만큼으로 만들어 보자는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이래저래 따라 해 보기도 하고, 키워드가 뭔지 광고 위치가 어떤지 나름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지만...
이게 그렇게 쉽게 될 것 같았으면 누구나 다 고수되고 부자되었겠지.
지금은 거의 포기 상태로 그냥 예전대로 내가 쓰고 싶은 것만 쓰고, 하고 싶은 말만 하자고 마음을 비웠는데 뜬금없이 오래 전에 방치한 또 다른 티블로그가 하루 10달러씩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음을 비운데 대한 보상인지 내가 모르는 기술적인 무엇이 작동했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A,B 두 블로그가 있다면 A에 어떤 변화도 없는데 B가 노출이 자주 되면서 A에도 순효과가 번지는 것인지...
확실히 난 그런 덕을 보고 있는 듯하다.